“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 2025년 5월 1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 - GWON 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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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 2025년 5월 18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

2025.04.15

A Team


Installation view of 《Minibus》 ©ARKO Art Center

아르코미술관은 인사미술공간과의 협력전시 《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를 5월 18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 예술인 지원 공간인 인사미술공간(이하 인미공)이 2000년 개관이후 약 25년 동안 남긴 문화적 자산을 협력 기획자 3인과 참여예술인 28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인미공의 다양한 사업 중에서 특히 신진 작가 창작 지원, 영상 미디어 활성화, 시각 예술 비평지 발간이라는 세 가지 사업에 주목한다. 그리고 예술위 신진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획자 3인이 각자의 연구와 활동을 바탕으로 이 세 가지 사업을 간접적으로 매개하는 전시를 구현한다.


Installation view of 《Oort Cloud》 ©ARKO Art Center

각 전시는 ‘사라짐을 일종의 조건으로 인미공에 부여된 정체성과 역사 기술의 방식을 재고’하거나(《미니버스》, 권혁규 기획), ‘오늘날 기술 환경 및 이미지의 생태계 속에서 미디어 아카이브의 불가능성을 의식하며 인접한 기술적 지지체를 경유해 무빙 이미지의 장소를 고찰’하고(《오르트 구름》, 김신재 기획), ‘인미공의 마지막 순간을 예술과 공간, 사람 사이의 떨림과 미시사로 새롭게 엮어’내는 출간물을 선보인다(《ㄷ떨:안녕인사》, 김도희 기획).


Installation view of 《Fluttering Pages》 ©ARKO Art Center

인미공은 젊은 예술인의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오랫동안 그 독자성을 유지해왔다. 올해 6월 원서동 시절을 마무리하고 운영을 종료하지만, 이번 전시처럼 향후 여러 전시 및 프로젝트에서 그 유산은 지속해서 소환되고 새로운 맥락을 얻을 것이다. 이번 전시가 인미공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하여 동시대 예술계에 남긴 흔적들을 현재, 그리고 미래로 연결하는 다양한 시도들 중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

참여 작가: 《미니버스》 강석호, 권오상, 김솔이, 노은주, 문이삭, 박광수, 야광 / 《오르트 구름》 김규림, 이민지, 한우리, 홍진훤, 황효덕 / 《ㄷ떨:안녕인사》 고재욱, 권세정, 김용관, 마실, 문이삭, 박혜연, 신제현, 신지선, 이생강, 임성연, 정희영, 조상인, 조습, 조영주, 조은지, 최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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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dorant Type: Sculpture by Osang Gwon》, 2008.06.21 – 2008.09.21,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영국)

아마 많은 이들도 필자처럼 ‘데오도란트 타입 Deodorant Type’이라는 ‘사진조각’ 시리즈를 통해 권오상 작가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린다면 “가벼운 조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라고 간략히 논할 수 있는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로 작가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명성도 얻었다. 이 시리즈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3차원 조각은 대량의 사진 이미지 파편들을 모아서 구축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된다.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면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문제, 혹은 외부와 내부의 모순에 대한 기표가 강하게 부각되어 전달되는데, 이 지점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권오상 작품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권오상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각’이라는 대주제에 대한 탐구의 시작일 뿐이다. 작가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거친 후 내가 느낀 점은,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조각가’로서 작업을 해온 권오상에게 조각은 이미 조형 예술의 한 장르로만 정의되는 지점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각을 통해 시공간이라는 필수불가결하고 보편적인 대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도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200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