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 개인전 “A I 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2023년 7월 16일까지 롯데갤러리 잠실에서 개최 - GWON 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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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개인전 “A I 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2023년 7월 16일까지 롯데갤러리 잠실에서 개최

2023.05.31

Editorial Team

“AI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 Installation view at Lotte Gallery ©Lotte Gallery
 

잠실의 롯데갤러리에서는 5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권오상의 개인전 “A I R MASS: 바람이 다니는 길”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롯데갤러리와 여성 패션브랜드 잉크(EENK), 권오상 작가의 삼자협업으로 구성되었는데 지난 5월 25일에는 높이가 6m에 달하는 작가의 작품 사이로 잉크(EENK)와 편집샵 엘리든(ELI’DEN)이 함께하는 패션쇼 런웨이가 진행되었다.

전시에는 신작 9점을 포함해 새롭게 선보이는 연작 ‘에어-매스(air mass)’ 시리즈 6점과 ‘데오도란트 타입’ 12점을 선보인다. ‘에어-매스’ 연작은 기존의 ‘매스패턴스(Masspatterns)’ 연작에 대응하는 일련의 관계도를 구축한다. 작품 내부에 공기를 주입시켜 크기를 거대하게 확대할 수 있는 인플레이터블(inflatable)을 사용한 풍선형태의 조각으로 영국의 조각가 헨리 무어의 영향을 받아 근대조각 중 하나인 와상의 추상적인 형태를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100평이 넘는 전시장에는 높이 3.2m 가로 6m에 달하는 작품들로 가득 채우고 작품 사이에 거울기둥들을 배치해 공간이 무한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만들어내며 미로 사이를 거니는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에어-매스’ 사이에 위치한 작은 정물 조각들은 큰 조각과 작은 조각 사이를 통해 길을 만들어주며 거울을 통해 생긴 조각과 조각 사이에서의 무한한 공간감으로 미로 정원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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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odorant Type: Sculpture by Osang Gwon》, 2008.06.21 – 2008.09.21, 맨체스터 시립미술관 (영국)

아마 많은 이들도 필자처럼 ‘데오도란트 타입 Deodorant Type’이라는 ‘사진조각’ 시리즈를 통해 권오상 작가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린다면 “가벼운 조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라고 간략히 논할 수 있는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로 작가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명성도 얻었다. 이 시리즈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3차원 조각은 대량의 사진 이미지 파편들을 모아서 구축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된다.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면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문제, 혹은 외부와 내부의 모순에 대한 기표가 강하게 부각되어 전달되는데, 이 지점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권오상 작품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권오상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각’이라는 대주제에 대한 탐구의 시작일 뿐이다. 작가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거친 후 내가 느낀 점은,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조각가’로서 작업을 해온 권오상에게 조각은 이미 조형 예술의 한 장르로만 정의되는 지점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각을 통해 시공간이라는 필수불가결하고 보편적인 대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도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200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