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진과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 2022.11.10 – 2023.01.29, 청주시립미술관 - GWON 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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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진과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 2022.11.10 – 2023.01.29, 청주시립미술관

2022.11.10

Editorial Team


Installation view of 《Kim Bokjin and Korean Contemporary Sculptors》 © Cheongju Museum of Art

청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청주시립미술관 협력기획전 《김복진과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첫 근대 조각가 정관(井觀) 김복진(1901–1940)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실적 인체 조각의 계보를 잇는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을 소개한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협력전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청주시립미술관 두 기관의 공동 기획으로 진행된다.

김복진은 1901년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팔봉리(현재 청주시)에서 태어나 1940년 타계하기까지 짧은 생애 동안 조각, 미술평론,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한국 근대 미술의 토대를 이룩한 예술가이다. 청주시는 2021년 김복진을 기리기 위해 「청주시 김복진미술상 운영 조례」를 제정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Installation view of 《Kim Bokjin and Korean Contemporary Sculptors》 © Cheongju Museum of Art

전시는 ‘1부 김복진과 근대 조각의 탄생’, ‘2부 전후 구상조각의 전개와 그 작가들’, ‘3부 조각의 확장과 분화’로 구성된다.

‘1부 김복진과 근대 조각의 탄생’에서는 김복진의 사라진 대표작 〈소년〉, 〈백화〉와 〈금산사 미륵전 본존불〉을 소개하고, 희귀하게 현존하고 있는 〈공주 신원사 소림원 석고미륵여래입상〉, 〈러들로 흉판〉과 윤승욱, 김경승, 윤효중의 근대기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2부 전후 구상조각의 전개와 그 작가들’에서는 6·25 전쟁 이후 한국 근현대 조각의 새로운 양상을 살펴보고,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의 대표적인 구상조각을 망라하여 선보인다.

‘3부 조각의 확장과 분화’에서는 1980년대 이후 독자적인 조형 언어와 작품 세계로 조각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의미를 더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김복진과 한국 근현대 조각가들》은 조각가 김복진의 조형적 비전과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대 환경에서 김복진과 근대 조각에 관한 조사와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한 방편을 제안하고자 한다.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각 장르의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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