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상 개인전 "권오상"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2010년 6월 5일까지 개최 - GWON O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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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개인전 "권오상"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2010년 6월 5일까지 개최

2010.05.06

DOOSAN Gallery New York

Installation view of “Osang Gwon” ©DOOSAN Gallery, New York

두산갤러리 뉴욕에서는 한국 출신 작가 권오상의 조각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뉴욕 533 웨스트 25번가에 위치한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5월 6일 목요일에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제작된 권오상 작가의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 작품 4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수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이 작품들은 이 시리즈를 시작한 이후 권오상 작가의 작품 경향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간략하게 보여준다.

Installation view of “Osang Gwon” ©DOOSAN Gallery, New York

1998년 가벼운 사진 조각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를 제작하기 시작한 권오상 작가는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서울의 한 조소과에 재학 중이던 그가 처음 이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당시 조소과에서 흔히 쓰이던 무거운 재료인 돌이나 금속을 스티로폼과 같은 가벼운 재료로 사진이라는 2차원적 전환을 시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는 재료 측면에서의 체계적인 전환이었을 뿐만 아니라 사진과 조각이라는 서로 다른 두 예술 장르를 넘나드는 것이기도 했다. 이후 'The Flat'과 'The Sculpture' 시리즈 역시 예술에서 물성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면밀히 조사하는 그의 지속적인 작업의 일환이다.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는 서양 문화권에서는 데오도란트가 널리 사용되지만 많은 아시아인들은 땀으로 인한 고민이 없는데, 아시아에서 출시된 데오도란트 제품의 광고가 실패한 것을 발견한 후 개발했다. 그에게 데오도란트 제품은 냄새를 가리고 다른 냄새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정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데오도란트 타입’의 과정을 관찰하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인식하는 일이다. 권 작가는 사람이나 사물을 다각도에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현미경으로 피사체를 찢어내듯 분해한 후 3차원의 조형물로 재탄생 시킨다. 사람이 실제로 인식하는 것은 피사체의 한 측면이나 특정 순간만을 포착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각각의 사진은 인물이나 사물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피사체에 대한 하나의 인식을 표현하고, 작가는 이 사진들을 모아 관객이 해석할 수 있는 형상으로 만들어 마치 피사체들이 약간은 무심한 존재로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처럼 표현한다.

Installation view of “Osang Gwon” ©DOOSAN Gallery, New York

권오상 작가는 1974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조소과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아라리오 갤러리 뉴욕(2009), 중국(2007), 한국(2005)과 영국 맨체스터 아트 갤러리(2008),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와 LA 4-F 갤러리(2005)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또한 그는 국내외 유수의 기관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는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2009), 피렌체 스트로치나 현대문화센터(2009), 베를린 버거 컬렉션(2009), 취리히 아반테이 컨템포러리(2008),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미술관(2008), 맨체스터 아트 갤러리(2008), 베이징 국립 중국미술관(2007), 산티아고 아르테 콘템포라네오 미술관(2007), 유니온 갤러리, 런던(2006), 샤를로텐보르 우드스틸링비닝, 코펜하겐(2005), 갤러리아 다 아르테 모더나, 볼로냐(2004), 일본 재단 아시아 센터, 도쿄(2004), FOAM, 암스테르담(2003), 사이타마 미술관(2002), 서울 성곡 미술관(2000-2001), 서울 서울시립 미술관(2001), 아트 선재 센터(1999) 등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 서울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2010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뉴욕 브루클린 덤보에서 열리는 에릭 케셀스(Erik Kessels)가 기획한 뉴욕 포토 페스티벌 “나를 이용하고, 나를 학대하라 (Use Me, Abuse Me)” 에 권오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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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상: The Sculpture》, 2016.11.07 – 2017.01.26, 아라리오갤러리

아마 많은 이들도 필자처럼 ‘데오도란트 타입 Deodorant Type’이라는 ‘사진조각’ 시리즈를 통해 권오상 작가를 처음 접했을 것이다. 그의 표현을 그대로 빌린다면 “가벼운 조각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라고 간략히 논할 수 있는 ‘데오도란트 타입’ 시리즈로 작가는 동시대 미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명성도 얻었다. 이 시리즈에서 작가가 제시하는 3차원 조각은 대량의 사진 이미지 파편들을 모아서 구축한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된다.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되면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한 문제, 혹은 외부와 내부의 모순에 대한 기표가 강하게 부각되어 전달되는데, 이 지점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권오상 작품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권오상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조각’이라는 대주제에 대한 탐구의 시작일 뿐이다. 작가의 전반적인 제작과정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거친 후 내가 느낀 점은, 작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조각가’로서 작업을 해온 권오상에게 조각은 이미 조형 예술의 한 장르로만 정의되는 지점을 초월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조각을 통해 시공간이라는 필수불가결하고 보편적인 대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도전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2016.11.05